주일예배설교

  • 하나님말씀 >
  • 주일예배설교
성결과 거룩과 헌신의 위임식 (레위기8장)
남수연 2025-05-30 추천 0 댓글 0 조회 30

그동안 구약성도들이 드렸던 5대제사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내용이 만만치 않았죠.

5대 제사는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입니다.

제사 제도에 대해 알려 주셨으니 오늘은 그 제사를 집행할 제사장을 세우는 위임식을 하는 내용입니다.

위임식의 준비와 절차도 만만치 않습니다.

신약시대의 우리는 너무 쉽게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그 차이를 보면서 예수님께서 이루신 일이 얼마나 크고 위대한지를 우리가 체감하게 되는 것이죠.

오늘 제사장을 세우신 위임식은 목사들의 안수식으로 생각할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모두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자녀로 뿐 아니라, 어떻게 제사장처럼 살아야 할지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또 레위기 제사는 구약의 복음입니다.

오늘도 레위기 제사를 통해 예수님의 대속의 이치를 잘 깨닫게 되시길 바랍니다.

잘 알면 믿기가 훨씬 쉽습니다.

 

1. 위임식을 위한 준비입니다.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주도하셔서 시행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신앙 중에는 사람에게서 나온 게 단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는 명령하신 대로 만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제사제도에 대한 계획은 이미 출애굽기28장에서 다 세워 놓으셨습니다.

계획대로 성막이 완성되었고, 제사법을 제정하셨으니 이제 가르쳐 주신 대로 제사장을 세우면 되는 것이죠.

우리가 배웠던 제사들이 즉시 이 위임식에 투입되는 것입니다.

2절에서 5절까지 위임식을 위한 준비가 나옵니다.

위임받을 사람은 대제사장이 될 아론과 제사장이 될 아론의 네 명 아들입니다.

이들에게 입힐 제사장의 의복이 필요하겠죠.

그리고 기름 부을 관유와 제물이 필요합니다.

제물로는 수송아지와 숫양 두 마리, 무교병 한 광주리를 가져옵니다.

그리고 온 회중을 회막 문에 모으라고 하십니다.

당시 인구가 2백만 명인데 다 회막 문에 모을 수는 없죠.

온 국민이 회막에서 열리는 위임식을 알고, 회막문을 향해 섰다는 뜻입니다.

회막 문에 모여 위임식을 직접 참관한 사람들은 회중의 대표인 장로들과 족장들 정도였을 것입니다.

 

2. 그 다음은 순서대로 위임식이 진행됩니다.

이 과정도 살펴보고 우리가 받을 교훈도 몇 가지 찾아보겠습니다.

1) 모세가 위임받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물로 씻깁니다.

광야 생활이 이미 이 년째로 접어든 시기입니다.

몸을 잘 씻으며 살 수 없는 환경이었죠.

엄수되는 위임식을 위해 씻는 것은 당연하지만 굳이 절차에 기록한 것은 주목할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서기 위해서는 몸을 정결하게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단지 신체부위 뿐 아니라 마음도 정결하게 하는 것입니다.

위임식에서 첫 번째로 적용할 것은 우리에게도 정결을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깨끗하게 사는 것, 어려운 일이죠.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며 이미 목욕한 사람은 발만 씻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제사장 된 성도들은 매일 손과 발을 살펴보고 깨끗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범죄자들도 나는 이제 손 씻었다는 말을 하죠.

우리가 지은 죄를 회개하고 깨끗함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지적으로 정결하게 살려는 것도 필요합니다.

 2) 준비된 대제사장의 의복을 순서대로 아론에게 입힙니다.

7절부터 9절까지입니다.

의복은 총 일곱 가지가 나오죠.

순서대로 보면 속옷, , 겉옷, 에봇, 흉패, , 금 패입니다.

보내드린 제사장의 의복을 보시며 설명을 들으면 좋겠습니다.

속옷은 하얀 베실로 짠 긴 옷입니다.

출애굽기에 보면 속바지를 먼저 입으라고 하셨습니다.

속바지 위에 하얀 세마포 속옷을 입고 띠로 단정히 묶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 입는 겉옷은 청색실로 짠 옷입니다.

끝단은 석류로 화려하게 수놓고 금으로 만든 방울들이 달려있습니다.

그 위에 에봇을 입힙니다.

에봇은 앞치마 형태로 된 옷인데,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로 아름답게 지었습니다.

당시 평민들의 의복과 비교할 때 가장 화려하게 만든 옷이죠.

에봇 위에도 장식된 띠를 맵니다.

그리고 그 위에 흉패를 찹니다.

흉패는 가로세로 각 한 뼘 크기로 주머니처럼 두 겹으로 만들어진 가슴막이 같은 것입니다.

끈을 이용해 목 뒤로 감아서 착용했습니다.

본문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흉패에는 열두 가지 보석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각 보석마다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이름이 도장처럼 새겨져 있습니다.

제사장은 이스라엘 온 백성을 대표해 제사를 드린다는 뜻이죠.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이 전 성도들을 가슴에 품고 계시다는 의미입니다.

주님은 나를 마음에 품고 계십니다.

우리도 제사장의 마음으로 품고 있는 영혼들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두 겹으로 만들어진 흉패 안쪽에 우림과 둠밈을 넣었습니다.

우림과 둠밈은 판결의 돌이라고 하죠.

제사장이 국가의 중대한 일에 대해 하나님께 물을 때 이 돌을 사용했습니다.

방식은 정확히 모르지만 검정과 흰색 돌로 제비를 뽑았을 것이라 추측합니다.

그 다음 머리에는 세마포로 만든 관, 즉 모자를 씌웁니다.

마지막으로 관 앞에다 금으로 만든 패를 끈으로 묶어서 부착합니다.

출애굽기를 보면 금 패에는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글자를 새겨 넣었습니다.

이렇게 대제사장의 의복 착용이 끝납니다.

뒤에 보면 아들 제사장들은 흰 세마포 속옷과 머리에 관까지만 착용합니다.

그런데 제사장의 의복이 이렇게 까지 화려할 필요가 있을까요?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이 이 의복의 디자인을 알려주시며 이렇게 말씀합니다.

282절 네 형 아론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서 영화롭고 아름답게 할지니

40절에서 또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는 아론의 아들들을 위하여 속옷을 만들며 그들을 위하여 띠를 만들며 그들을 위하여 관을 만들어서 영화롭고 아름답게 하되

하나님이 제사장으로 세우신 아론과 그 후손들을 최고로 아름답고 영화롭게 하길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아론은 출애굽 과정에서 모세와 함께 큰 공헌을 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얼마 전 백성들의 성화에 못 이겨 금송아지를 만든 장본인입니다.

자기가 위험할 때 하나님을 배신한 사람이죠.

이 정도로 차려 입힐 만큼 의롭지 않은데 왜 이러시는 것일까요?

사람은 모두가 아론처럼 하나님을 배신한 자들입니다.

언제든 내게 불이익이 있으면 배신할 자들입니다.

그런 자들을 하나님이 택하셔서 아름답고 영화롭게 만들어 주시는 것이죠.

그게 바로 나 자신 아닙니까?

온갖 죄악과 상처의 흔적들로 자자한 우리를 하나님이 따지지도 않고 존귀한 그리스도의 의의 옷을 입혀주신 것입니다.

전에 강남에서 큰 유흥주점을 경영하다 마약에 빠졌던 하용0집사의 간증의 간증이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불행한 일을 당해 바닥까지 내려갈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마약 중독자처럼 비참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인간의 존엄이라곤 눈꼽만큼도 남지 않는 게 마약중독인 것 같습니다.

정말 사람이 태어나서 겪지 말아야 할 게 마약중독입니다.

그런데 이분이 예수님을 믿고 그 힘든 단약을 하게 됩니다.

마약 환자들에게 약을 끊는다는 건 맨손으로 총칼과 싸우는 처절하고도 참혹한 전쟁입니다.

그래도 두 부부가 하나님을 의지해서 결국 단약에 성공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큰 은혜에 보답하고자 기도하다 제주도에서 마약중독자들을 위해 봉사하게 됩니다.

그동안 아내와는 돈이 없어서 결혼식은 못하고 혼인신고만 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하집사의 기도제목 중 하나가 아내와 결혼식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주변에서 결혼식 올리지 못하고 살던 부부들이 헤어지는 것을 많이 보았기에 꼭 결혼식을 해야겠다고 기도했던 것이죠.

어느날 시청에 다니던 교회 장로님이 서귀포시에서 주관하는 결혼식이 있는데 한번 해 보겠냐고 의사를 물어왔습니다.

하집사는 그래도 강남에서 유흥주점을 하며 큰돈을 만지고 호화생활을 해 본 사람입니다.

아내에게 합동 결혼식을 시키는다는 게 너무 미안하고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나중에 돈 벌면 호텔에서 하겠다고 거절합니다.

집에 와서 아내에게 이야기를 하니, 아내는 그렇게라도 결혼식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서귀포시에서 주관하는 결혼식을 하게 된 것이죠.

그런데 알고 보니 결혼은 하집사 부부만 단독으로 하는 행사였습니다.

그때 서귀포항과 새섬이라는 섬을 연결하는 새연교 준공식이 있었는데, 거기에 맞춰 시에서 한 부부를 결혼시키는 이벤트였던 것입니다.

두 섬을 다리로 잇는 것과 부부가 맺어지는 것을 매칭한 행사였던 것이죠.

그 결혼식 예산이 무려 7천만원이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초호화 결혼식에, 하용준집사와 아내를 최고의 신랑 신부로 아름답게 꾸며 준 것입니다.

공동으로 입는 싼 드레스를 입고 합동으로 결혼식을 할 거라 생각했잖아요?

그들의 지나온 고통의 날들과 아픔을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혼인 예복을 입혀 위로해 주셨던 것입니다.

성경에 길이 남을 금송아지 우상은 아론의 마음 속에 부끄러움과 후회와 깊은 상처로 남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자신을 하나님이 용서하시고 대제사장의 영화로운 옷을 입혀 주실 때 아론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하나님이 그렇게 우리를 용서하시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의의 옷을 이미 입혀 주셨습니다.

위임식에서 우리에게 적용할 두 번째는 그리스도로 옷 입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믿으면 주님께서 의의 옷을 입혀 주십니다.

살면서 내가 초라하고 부끄럽게 느껴질 때, 내게 입혀주신 이 옷을 만져보고 존귀한 나를 확인하는 모두가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3) 다음은 관유를 뿌립니다.

관유는 감람유와 몇 가지 향유를 섞어서 특별히 제조한 향유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특별한 기름들이 그렇듯이 관유도 성령을 상징합니다.

10절부터 12절에 보면 관유를 어디에 바르는지가 나옵니다.

먼저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뿌립니다.

제단과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받침에 발라 거룩하게 합니다.

관유가 발린 것들은 하나님께 속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관유를 바르지 않은 물건으로는 하나님을 섬길 수 없습니다.

우리의 모든 섬김은 성령 안에서 행해져야 온전한 섬김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관유를 아론의 머리에 붓고 거룩하게 합니다.

거룩은 하나님께만 있는 속성이죠.

하나님의 성품 중엔 우리에게도 주신 것들이 있습니다.

비록 죄로 왜곡되었다 해도 희미하게나마 남아있습니다.

양심, 사랑, 친절, 정의감, 동정심, 같은 것들이죠.

그런데 거룩은 사람에게는 본래부터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레위기에서 거듭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하십니다.

본래 없는데 어떻게 거룩할 수 있습니까?

종교적인 엄숙한 모양을 하라는 게 아닙니다.

도덕적으로 깨끗한 것과 거룩은 다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을 통해서만 거룩해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피, 말씀, 기도, 성령께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십니다.

지금 이렇게 말씀을 들을 때 우리를 거룩하게 해 주시는 것이죠.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40일을 대면하고 내려올 때 얼굴에 광채가 납니다.

하나님의 영광으로 물든 것입니다.

거룩은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성도에게만 덧입혀지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을 알수록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죠.

그런 성도에게서 하나님이 느껴지는 게 거룩입니다.

오늘 위임식에서 우리에게 적용할 세 번째는 거룩입니다.

아쉽게도 현대의 성도들에겐 점점 찾아보기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도의 진정한 능력은 거룩에서 나옵니다.

세상을 가까이 하느냐 하나님을 가까이 하느냐에서 거룩은 결정됩니다.

거룩은 흉내로 안되고 하나님께로 가까이 해야만 옮겨온다는 것을 아시고 주님을 더욱 가까이 하는 모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3. 위임식 제사 절차입니다.

앞에서 준비한 제물이 동물이 셋이고, 식물이 하나였습니다.

우리가 이미 배운 제사들이 그대로 드려지는 것입니다.

먼저는 제사장들의 죄를 속죄하는 속죄제가 수송아지로 드려집니다.

백성들의 속죄 제사를 맡을 제사장이지만 제사장 본인도 죄인이기에 우선 자신의 죄를 용서받아야 하는 것이죠.

그 다음은 숫양으로 번제를 드립니다.

제사장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헌신하는 뜻입니다.

그 다음은 위임식의 숫양을 드리는 데 이것은 화목제 제사의 성격입니다.

여기에는 무교병을 얹어 소제 제사도 드립니다.

5대제사에서 빠진 것이 무엇입니까?

속건제가 빠졌죠.

성물을 범했을 때와 이웃에 배상해야 할 때 드리는 속건제는 위임식에서 굳이 드릴 필요가 없는 것이죠.

각 제사의 방법은 우리가 이미 배운 방식대로 드립니다.

복습할 겸 해서 속죄제 부분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14절에서 아론과 그 아들들이 수송아지에 안수합니다.

15절에서 모세가 제물을 잡고 그 피를 가져다 제단 네 귀퉁이 뿔에 바르고 나머지는 제단 밑에 쏟아 제단을 속죄합니다.

16절에서 태워드려야 할 부위가 나옵니다.

내장에 덮인 모든 기름과 간 꺼풀과 두 콩팥이죠.

17, 나머지 모든 것은 진영 밖에서 불사릅니다.

이렇게 속죄제를 먼저 드립니다.

그 다음은 번제를 드리고 그 다음은 위임식 제물을 소제와 함께 드립니다.

위임식의 제물은 화목제와 같은 의미로 나중에 제물을 함께 먹습니다.

그런데 이 위임식의 제사에서는 우리가 배우지 않았던 두 가지 특별한 과정이 들어갑니다.

(1) 23절에 보면 모세가 제물의 피를 아론과 그 아들들의 오른쪽 귓부리와 오른쪽 엄지 손가락과 오른 쪽 엄지 발가락에 바릅니다.

이 부위들은 신체 전체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몸으로 죄를 짓잖아요?

사지로 짓는 죄를 속죄하고 거룩하게 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께 바쳐진 제물의 피가 묻은 제사장 자신도 하나님께 바쳐졌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피로 값 주고 사셔서 하나님께 바쳐진 자들이라는 것을 항상 잊지 않는 모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위임식에서 우리에게 적용할 네 번째는 온전한 헌신입니다.

(2) 그리고 30절에 보면 제사장에게 제물의 피를 뿌립니다.

모세가 관유와 제단 위의 피를 가져다가 아론과 그의 옷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아들들의 옷에 뿌려서 아론과 그의 옷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아들들의 옷을 거룩하게 하고

대제사장 아론에게 얼마나 아름답고 화려한 옷을 입혔습니까?

아들들도 하얀 세마포 의복으로 고귀하게 입었잖아요?

그 옷을 입은 채로 제단에 있는 피를 가져다가 뿌렸다는 것입니다.

하얀 세마포 위에 뿌려진 붉은 피가 너무 충격적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대제사장의 옷이 마치 로마교황의 예복처럼 화려하지만 다른 점이 있는 것입니다.

제물의 피가 뿌려져 있는 예복은 아무리 아름답고 화려해도 내가 죄인이라는 표식입니다.

우리에게도 그리스도의 피가 뿌려진 예복을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위치에서 인정받고 잘 되게 높여 주실 때도 기억해야 합니다.

내가 주님의 피가 뿌려진 죄인이라는 걸 늘 잊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안심하고 우리를 높여 주실 것입니다.

 

4. 이 위임식의 기간은 일주일입니다.

첫째 날의 제사가 그대로 반복되는 것은 아닙니다.

나머지 날에는 매일 수송아지로 속죄제만 드리면 됩니다.

그러니까 7일간이나 속죄해야 할 죄악이 있는 것입니다.

7일은 완전수죠.

계속 속죄를 받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한나 아렌트라는 학자가 쓴 유명한 책의 제목이 악의 평범성입니다.

악이 평범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무섭지만 너무 공감되지 않습니까?

그렇기에 일주일간의 위임식에서 계속 그 죄를 씻고 또 씻는 것이죠.

물론 일주일 동안 많은 동물을 죽였다고 그 후에 죄가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피가 흥건한 위임식 기간 동안 죄에 대해 철저히 각성하게 되는 것이죠.

또 일주일 동안 세상에서 격리되서 율법과 제사에 대한 규례들을 배우고 숙지했을 것입니다.

그랬기에 9장에 보면 위임식이 끝난 8일째에 아론의 주관으로 백성들을 위한 속죄제를 성공적으로 올릴 수 있었던 것이죠.

또 위임식 7일간은 제사장으로서의 사명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이제는 세상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해서 섬겨야 한다고 단단히 마음을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잘 따라가려는 것은 단단히 마음 먹어야 가능합니다.

조금씩 더 예수님을 알고 배워가는 시간을 갖겠다고 마음 먹어야 합니다.

세상을 향한 우리 문이 너무 활짝 열려있으면 신앙에 집중하기가 어렵죠.

세상에 대한 궁금증에 스마트폰과 유튜브를 자꾸 들여다 보는 것도 성도들의 믿음의 큰 장애물입니다.

복된 믿음으로 잘 성장하기 위해 세속과 구분된 예배와 경건의 시간이 성도님들 생활에 더 늘어나길 축복드립니다.

 

오늘 말씀을 잘 정리해 보겠습니다.

레위기의 제사는 구약의 복음입니다.

7일 동안이나 엄숙히 진행 된 위임식은 사람의 죄가 얼마나 뿌리 깊은 것인지를 말해 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얼마나 우리에게 가까이 하길 원하시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그 하나님의 진심이 구약시대엔 속죄의 제사라는 길을 만드신 것입니다.

그러나 불완전하잖아요?

하나님은 완전한 제물이신 예수님을 통해 새롭고 산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오늘 아론을 제사를 받드는 대제사장으로 세우셨습니다.

이것은 장차 보내실 완전하고 유일한 중보자이자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을 예표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아론이나 다른 백성들이나 똑같은 제사장이나 다름없게 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가 제사장 나라가 될 것이라고 하셨잖아요?

모두가 다 제사장이라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당연히 왕같은 제사장들입니다.

오늘 위임식 제사를 통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네 가지를 기억하십시오.

마음과 몸이 깨끗하게, 그리스도로 옷입고, 성령으로 거룩하게, 온전한 헌신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구약의 제사장이 5대제사로 예배드렸다면 신약시대의 우리는 이렇게 예배한다고 로마서121절은 가르쳐 줍니다.

너희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번제로 바쳐진 제물처럼 온전히 예수님을 따르는 예수인으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답답한 억압이나 구속이 아닙니다.

내게 성령이 거하시고 하나님의 것이 되었다는 것은 이 악하고 험한 세상에서 오히려 큰 자유와 담대함을 줍니다.

세상의 화려함 뒤에 있는 것들은 추하고 초라하고 악합니다.

그 속에서 무조건 열심히만 산다고 하나님께서 수고했다 칭찬하지 않으십니다.

, 어디다 삽질하니?’

측은히 여기실 것입니다.

귀한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잘 이해하시고 지금부터 영원히 하나님 앞에서 복되게 섬기는 모두가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신약성경 히브리서가 구약의 대제사장과 제사에 대해 어떻게 해석해 주는지를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뜻을 잘 생각하시며 읽으시면 오늘 설교 내용이 잘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히브리서 722절부터입니다.

22 이와 같이 예수는 더 좋은 언약의 보증이 되셨느니라

23 제사장 된 그들의 수효가 많은 것은 죽음으로 말미암아 항상 있지 못함이로되

24 예수는 영원히 계시므로 그 제사장 직분도 갈리지 아니하느니라

25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

26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이라

27 그는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 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그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라

28 율법은 약점을 가진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세웠거니와 율법 후에 하신 맹세의 말씀은 영원히 온전하게 되신 아들을 세우셨느니라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하나님의 착한 일 (빌립보서1장1절-8절) 남수연 2025.05.30 0 47
다음글 손해배상의 속건제 (레위기5장14절-19절,6장1절-7절) 남수연 2025.05.20 0 42

Copyright © 주는나의산성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8
  • Total89,264
  • rss
  • facebook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