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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제를 드림 같이 (레위기1장1절-9절)
남수연 2025-03-31 추천 0 댓글 0 조회 57

이번 주부터 레위기 말씀을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레위기가 어떤 성경인지 잘 모르시죠?

레위기의 요지는 죄인이 어떻게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가냐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대속을 통해 하나님께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천년 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내 죄를 담당하셨다?

사람의 이성으로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죠.

예수님이 갑자기 오셔서 십자가를 지신다면 그걸 믿기가 더 어렵겠죠.

그래서 하나님은 아담의 범죄와 예수님의 십자가 사이에 많은 상징적인 사건들로 이 대속을 설명해 놓으셨습니다.

그중 가장 선명한 것이 이스라엘에서 실행된 제사 제도입니다.

어떻게 죄인이 예수님의 대속으로 죄를 용서받는지 레위기가 다리를 놓아주는 것이죠.

이런 연결 고리를 잘 모르면 믿으면서도 십자가 앞에서 풀리지 않는 모호함이 늘 있게 됩니다.

레위기는 성도들이 좋아하는 성경은 아닙니다.

은혜로운 말씀이 많이 나오질 않습니다.

그래서 잘 읽혀지지 않는 성경입니다.

찰스 스펄전 목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믿음에서 떠나간 사람은 먼지 낀 성경에서 시작된다

레위기에 먼지가 끼어 있다면 대속의 은혜에 대해 둔감해져 있을 것입니다.

제물의 피가 솟구치는 레위기야말로 지금도 역사하시는 우리 주님의 보혈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 줍니다.

사순절 기간에 주님의 대속을 상징하는 레위기를 나누게 되어서 참 좋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십자가가 뚜렷이 보이게 해 주시길 축복드립니다.

 

1. 레위기는 어떤 성경인가를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레위기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신 법전입니다.

당시는 이스라엘에 주신 것이지만 당연히 모든 성도들에게 주신 것이죠.

지금 우리가 레위기식의 제사를 드리지 않지만 이 법을 주신 하나님의 뜻은 우리 예배에서 여전히 지켜져야 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잖아요?

누가복음1617, 그러나 율법의 한 획이 떨어짐보다 천지가 없어짐이 쉬우리라

2) 이 레위기 율법은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성막을 지은 뒤에 주십니다.

이스라엘은 출애굽 한 뒤 시내산 아래에서 약 일 년을 거주합니다.

그때 백성들이 모세의 지도 아래 성막을 짓습니다.

출애굽기는 이 성막에 하나님의 영광이 내려와 머물며 끝납니다.

그리고 레위기로 이어집니다.

성막을 지었으니 거기서 제사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법을 가르쳐 주시는 것이죠.

3) 레위기의 내용은 크게 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앞부분은 하나님께 어떻게 제사를 드릴지에 대한 제의법입니다.

뒷부분은 하나님 사람들의 거룩한 삶에 대한 성결법입니다.

신약성경에서는 이 율법을,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뜻으로 해석합니다.

율법을 연구하는 서기관이 그렇게 말했을 때 예수님께서 옳다고 하셨잖아요?

레위기 율법은 거룩하신 하나님 사랑, 거룩한 성도들의 이웃사랑이라고 보면 됩니다.

나라의 정체성은 헌법에 있죠.

우리나라 헌법 11항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국가 정체성을 명시합니다.

또 각 나라의 법을 보면 그 나라가 얼마나 국민의식이 높고 평등하고 정의로운지 알 수 있습니다.

레위기의 법을 보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어떤 기준으로 세상을 통치하시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 얼굴을 한번 보는 것보다 율법을 잘 이해하는 게 하나님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것입니다.

4) 레위기에는 다섯 가지의 제사법이 나옵니다.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입니다.

그중 오늘 본문에 나오는 제사가 번제입니다.

하나님이 이 제사법을 주신 이유는 우리를 가까이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이 성막을 짓게 하신 이유는 이스라엘와 함께 거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꽤나 멀리 계시다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멀리 떨어져 살려면 뭐 하러 우리를 구원하셨겠습니까?

하나님은 지금도 성령님을 통해 우리와 함께 하시고, 예배와 기도와 삶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려면 계속 죄 문제를 해결하셔야 합니다.

인간 편에서 자기 죄를 해결할 방법을 생각해 낼 수는 없죠.

그래서 하나님께서 죄를 없애줄 제사법을 주신 것입니다.

 

2. 오늘 본문은 다섯 가지 제사법 중 번제에 대한 규정입니다.

1) 먼저 하나님과의 만남인 제사는 먼저 우리를 부르심으로만 가능합니다.

1,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다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찾아오셨다는 것입니다.

지금 성막을 짓고 하나님이 사람들 가운데로 내려오신 것이잖아요?

만일 하나님과의 만남이 우리가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에만 달렸다면 진작 관계는 깨졌을 것입니다.

지난 주도 하나님이 얼마나 우리를 부르셨을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우리가 듣지도 못하고 응답하지도 못했지만 성령께서 우리에게 와 계시기에 이 관계는 끝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

2)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스스로도 항상 하나님 앞에 나오길 원하십니다.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려거든 가축 중에서 소나 양으로 예물을 드릴지니라

사람들의 마음도 하나님 마음 같기를 원하시는 것이죠.

번제를 통해 만나자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약성도들이 죄를 지을 때마다 번제를 드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랬다가는 평생 얼마나 많은 제물을 잡아야 하겠습니까?

하나님은 온 백성들의 죄를 위해서 제사장이 매일 아침 저녁으로 상번제 제사를 드리라 하셨습니다.

그것이 모든 백성들의 매일의 죄를 사죄해 주시는 의미를 갖습니다.

예수님의 대속은 매일의 우리 죄도 사해 주십니다.

주님이 주기도문에서 우리가 계속 짓는 죄도 사해 주실 것을 기도하라고 하셨잖아요?

이스라엘이 멸망했던 이유는 이 제사마저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예배는 우리 신앙의 알파와 오메가입니다.

하나님은 예배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소중하게 생각하십니다.

당연하신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일 년에 한번 대속죄일에 백성들이 지은 죄를 한꺼번에 속죄해 주셨습니다.

뒤에서 자세히 볼 것입니다.

그럼 오늘 제사를 드리러 온 사람들은 왜 번제를 따로 드리는 것일까요?

죄를 짓는 순간 죄는 저절로 하나님 앞에 장벽을 만듭니다.

우리가 뭔가 죄를 짓게 되면 하나님 사이에서 소통에 장애가 발생합니다.

죄짓고 당당하게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지은 죄는 하나님 앞에서 회개를 통해서 해결을 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 중에도 자기 죄에 대해 그런 민감함을 갖고 개인적으로 속죄받길 원하는 사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또 하나님께 더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예물을 드리려고 나오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누구든지 하나님 앞에 나와 예물을 드리라는 것입니다.

속죄할 제물만 있으면 그때나 지금이나 하나님 앞은 24시간 오픈입니다.

지금 이 순간도 세계 도처에서 예배로, 기도로, 하나님 앞에 나온 셀 수 없는 성도들로 와글와글 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이 이 번제를 얼마나 기뻐하시는지가 오늘 본문에 잘 드러납니다.

누구든지’, ‘기쁘게 받으시도록’, ‘기쁘게 받으심이 되어’,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이런 말씀 속에 하나님이 얼마나 죄인들이 회개하고 가까이 오는 것을 기뻐하시는지 드러나잖아요?

 

3) 번제의 과정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물론 이 과정 속에는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뜻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1) 제사드리는 예물은 가축 중에서 드려야 합니다.

2절에 가축 중에서란 말은 가축의 떼 속에서 택한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살아있는 가축만이 제물이 되는 것입니다.

사슴이나 노루 같은 야생동물은 제물이 될 수 없습니다.

사람이 정성을 다해 키우는 자기 재산 중에서 예물을 골라야 합니다.

, , 염소만 제물이 될 수 있는 동물입니다.

우리나라 고사상에 오르는 돼지는 제물로 바칠 수 없습니다.

당시에도 이방종교에서는 돼지를 제물로 사용했습니다.

음식 정결법에서 돼지는 부정한 동물로 정해져서 먹어도 안되고, 제물로도 드릴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소나 양과 같은 가축은 지금도 상당히 비쌉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번제를 드릴 수 없는 것일까요?

본문 다음에 보면 가난한 사람들은 비둘기 새끼를 제물로 드릴 수 있습니다.

저희 집 베란다 실외기 틈에 비둘기가 언제 알을 낳았었나 봅니다.

어제 보니까 벌써 부화해서 어미가 꼬물꼬물한 새끼 두 마리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어젯밤 날도 추운데 핫팩이라고 곁에 놓아줄까 고민했었습니다.

이런 비둘기 새끼는 제물로 쓸 수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제물이 될 수 있는 동물은 소, , 염소, 비둘기, 네 가지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하고 섬길 때는 그중 내 형편에 맞게 하면 됩니다.

수소를 드린다는 것은 풍성한 물질의 헌신이나 큰 사역이나 봉사겠죠.

그럴 수 있는 형편이라면 그것을 감사하고 최대한 헌신하는 게 복입니다.

양이나 염소를 드릴 수 있는 정도의 보통의 헌신과 삶도 감사하죠.

살다 보면 비둘기 밖에 제물로 드릴 수 없는 병들고 가난한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잘돼서 수소를 드릴 때나 비둘기를 드릴 때나 똑같이 기쁘게 받으십니다.

예수님께서 과부가 동전 두 개를 헌금함에 넣는 것을 보셨잖아요?

가진 것 전부를 드렸기에 가장 많이 하나님께 드렸다고 하셨습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예배하러 나왔는지 우리의 마음을 헤아리십니다.

 

(2) 그리고 예물은 흠이 없어야 합니다.

흠 있는 제물은 남의 흠을 가려줄 자격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흠 없는 제물은 죄와 결점이 없으신 예수님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외양간에서 태어나셨다는 사실이 참 절묘하지 않습니까?

사람들은 제사를 드리면서도 악합니다.

흠이 있기에 좀 저렴한 제물을 가져오려고 할 것입니다.

어차피 제단에서 불살라 버릴 텐데.’

그런 마음으로 제사를 드렸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말라기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이 호되게 책망하시잖아요?

말라기18,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눈 먼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며 저는 것, 병든 것을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냐 이제 그것을 너희 총독에게 드려 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으며 너를 받아 주겠느냐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과 내게 베풀어 주신 큰 사랑에 비할 때 내가 드리는 것은 비둘기 번제 정도일 것입니다.

그렇다할지라도 믿음으로 즐거이 바치는 헌신이라면 주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것입니다.

그런 작은 봉사와 헌신도 때로는 지치고 힘들 때도 있는 게 연약한 우리들입니다.

그러나 그럴 때는 감정을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하던 것을 하면 됩니다.

그냥 하는 사람이 무서운 사람입니다.

그냥 하다 보면 성령께서 도우시고 다시 믿음과 삶이 날아오르게 됩니다.

우리에게 흠 없는 최고의 제물이 되어 주신 예수님을 섬길 때, 우리도 성결한 마음으로 최선의 것을 드리는 모두가 되길 축원드립니다.

 

(3) 제물을 가져 온 사람은 그 동물에 머리에 먼저 안수 합니다.

안수해서 죄를 전가하는 것이 제사의 핵심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의 죄를 다른 제물이 대신 속죄할 수 있는 공식적인 법을 만들어 놓으신 것이죠.

4, 그는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 그를 위하여 기쁘게 받으심이 되어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될 것이라

이 동물 제사가 속죄가 된다고 분명히 밝히시죠.

만일 우리가 구약시대 성도라 죄를 짓고 양을 데리고 왔다고 생각해 봅시다.

양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지긋이 누르며 내 죄가 양에게 전가되기를 바란다면 정말 내 죄가 양에게 옮겨 갑니까?

지금 누구한테 이런 소리 하면 황당해 할 것입니다.

그런데 진짜 죄가 옮겨 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정하셨기 때문입니다.

구약성도들은 그렇게 죄를 용서받고 복을 받은 것입니다.

믿지 않고 이런 속죄의 제사를 드리지 않으면 내 죄는 그냥 남아 있을 뿐이죠.

예수님이 우리를 위한 대속제물이 되셨다는 것을 믿지 못하면 자기 죄가 그래도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그렇게 되도록 법으로 정하셨다는 것이잖아요?

믿으면 됩니다.

이 안수와 죄의 전가가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서 대신 심판을 받으신 것을 정당하게 하는 하나님의 법입니다.

세례요한이 예수님을 보고 이렇게 증언했죠.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우리의 죄가 어린 양이신 예수님께 전가된 것입니다.

구약의 예배자는 모세에게 받은 이 제사법을 믿고 제물에게 안수하고 번제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우리도 예수님께 내 죄가 다 옮겨진 것을 믿고 오늘 예배하는 것입니다.

 

(4) 다음은 제물을 가져온 본인이 그 수송아지를 잡아야 합니다.

5, 그는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을 것이요

제사장이 제물을 잡는 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잡아야 합니다.

죄가 번제물을 죽인 것입니다.

내 죄가 예수님을 죽인 것입니다.

속죄제물로 용서를 받은 사람들은 그걸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동물을 도축한다는 게 쉽지 않겠죠.

저는 우리 집 강아지가 자연사하는 것을 보는 것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예배자가 가져 온 가축은 집에서 키우던 것입니다.

가축을 키우는 사람들은 그 동물들을 거의 식구처럼 생각합니다.

자기가 먹이 주고 돌보던 바로 그 가축에다 안수하고 도축하고 각을 뜨는 과정을 직접 해야 합니다.

자신이 그렇게 죽을 수 밖에 없지만 안수한 제물이 대신 죽어 내 죄를 속죄한 것을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5) 그때 제물에서 흘러나온 피는 제사장이 가져다가 성막 앞에 있는 제단 사방에 뿌립니다.

5절하,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가져다가 회막 문 앞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제물은 예배자가 잡지만 제물을 번제로 드리고, 피를 제단에 뿌리는 일은 제사장만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죄가 예수님을 죽여서 피를 흘리시게 했지만 주님이 또 제사장이 되어 자신의 피를 들고 아버지께 나가신 것이죠.

히브리서912절에 주님이 하신 두 가지 역할을 이렇게 정리해 줍니다.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우리의 대제사장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린 자신의 속죄의 피를 들고, 성소에 들어가 단번에 우리의 죄를 속죄하신 것입니다. 할렐루야!

 

(6) 그 다음은 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뜹니다.

6, 그는 또 그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것이요

제물은 열 조각 정도로 나누었습니다.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때 그 피가 사방으로 튀고 제사를 드리는 사람 옷에도 튀었을 것입니다.

이런 것을 직접 하며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에 경각심을 갖게 되는 것이죠.

아마도 돌아가서 다시 똑같은 죄를 반복해서 짓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구약성도들의 예배를 보며 우리가 너무 쉽게 예배를 드린다는 걸 깨달아야 합니다.

오늘 설교 제목이 번제를 드림 같이.

그 다음 무슨 말이 나오면 되겠습니까?

번제를 드림 같이 예배하라

그러면 졸면서 예배드릴 게 아니라 엄청 치열하게 피 튀기며 예배해야 하는 것이겠죠.

번제로 바쳐지신 예수님의 피의 십자가를 감사하며 예배해야 할 것입니다.

 

(7) 마지막으로 제사장이 그 제물을 제단 위에서 불살라 하나님께 번제로 바칩니다.

8,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뜬 각과 머리와 기름을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에 벌여 놓을 것이며

번제물을 죽이는 도축과 각을 뜨는 과정은 죄인의 손에서 이뤄졌죠.

9절에 보면 번제물의 내장과 정강이를 씻는 것과 불로 태우는 것은 제사장의 담당입니다.

씻어서 정결하게 하고 태워서 속죄하는 일은 제사장이 한다는 것이죠.

9절에 보면 이렇게 제물을 불살라 드리는 방식을 화제라고 합니다.

제물을 불살라 번제로 드릴 때 그것이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제물이 타는 냄새를 왜 향기롭게 받으시겠습니까?

이 향기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자신의 죄를 깨닫고 번제를 드리는 냄새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통회하는 심령을 기뻐하십니다.

시편 5117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 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

또 번제는 예수님께서 모든 죄인들의 죄를 대신 지시고 죽으실 것을 예표하기 때문에 하나님께 번제가 향기로운 냄새인 것입니다.

에베소서52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죠.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생축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

레위기를 잘 모르면 많은 성경구절들이 마음에 와 닿지 않게 됩니다.

전에 미국 리더십 저널이라는 잡지에 미시건주에 있는 한 교회가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미시건주 시골마을에 한 목사가 개척한 교회입니다.

교회를 개척한 목사는 첫 설교를 레위기 말씀으로 시작했습니다.

동료 목사들은 레위기 말씀으로 어떻게 교회를 성장시키냐고 만류했습니다.

그러나 그 목사는 사람의 구미에 맞는 설교 대신 예수그리스도의 대속을 가르치는 레위기를 1년 동안 충실히 설교했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1년 만에 35백 명의 성도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오늘 레위기 말씀이 평소 좋아하던 성경은 아닐지 모릅니다.

그러나 예수그리스도의 대속의 이치를 잘 듣고 이해할 때 구원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우리 죄를 속죄하신 향기로운 제물이 되신 예수님을 의지해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은 향기롭게 받으시고 축복해 주시는 것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우리와 가까이 친밀함을 나누기 원하시는지요.

가까이 하기를 원치 않으면서 사랑한다고 한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요즘 큰 관심을 모았던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종영 되었죠.

뭔가 해서 유튜브에서 짧은 영상을 몇 개 보았습니다.

주인공 애순이와 관식이가 서울 사는 큰딸 금명이 오기를 얼마나 기다리는지, 금명이가 갑자기 시골집에 찾아왔을 때 얼마나 얼굴에 화색이 돌던지.

사랑하는 사람은 늘 기다리죠.

누구든지 대속제물이신 예수님을 의지하고 아버지께 나오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그러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번제의 제물처럼 몸이 찢기고 피를 흘리셔서 나를 대속하셨습니다.

오늘 멀리서 제물이 상할세라 노심초사 끌고 와서 제사를 드린 성도는 무사히 번제를 드리고 하나님과 화해한 기쁨으로 돌아갔을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드린 예배를 하나님이 향기롭게 받으셨습니다.

기쁘게 돌아가 다시 복된 한 주간 삶을 잘 감당하는 성도님들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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